사회

인천 녹물 사태 : 먹는 물이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단 며칠이라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거나 녹물이 나온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음식조리부터 설거지, 씻는 것부터 세탁, 청소부터 변기 사용까지. 우리 생활의 가장 필수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인천지역에서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녹물로 1만여 가구와 150여개 학교, 인근 상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정수기 필터는 금세 변색됐고, 학교급식은 중단됐으며,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Continue reading 인천 녹물 사태 : 먹는 물이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사회

곳곳에서 투쟁에 나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정임금제(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임금의 80%로 높이기),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약속했을 때 많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공약(公約)이 공약(空約, 헛된 약속)으로 바뀌자 노동자들은 실망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가만있지 않았다. 노조로 크게 뭉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합원 숫자가 가장 크게 늘어난 대표적 영역 중 하나가 바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이다. 그리고 이들은 지금… Continue reading 곳곳에서 투쟁에 나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사회

최저임금 인상이 악의 근원인가?

▲ 최저임금은 조금 오른 반면,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950조 원으로 1년 새 67조 원이 늘었다. 2020년 최저임금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나라 경제가 무너진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극렬하게 반대해온 이들이 이번에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으로 최저임금을 더 낮추려 하고 있다. 이미 명목상 최저임금이 올랐어도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심지어 삭감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노동자들의 임금 낮추기에 자본가들은 여념이… Continue reading 최저임금 인상이 악의 근원인가?

사회

영화 ‘기생충’ – 계급사회의 현상만 보고 본질은 못 본다

신랄하게 묘사한 계급사회의 단면 젊은 시절에 비가 쏟아졌을 때 변기통이 역류해 내가 살던 반지하방에 똥이 둥둥 떠다니는 참담한 광경을 보았던 적이 있다. <기생충> 영화에는 이런 반지하방과 완전지하방에서 쪼들려 사는 빈곤층이 나오고, 언덕 위의 화려한 대저택에서 풍족하게 사는 부유층이 나온다. 홍수가 났을 때 반지하방은 물에 잠겨 빈곤층은 이재민이 되지만, 부유층 아들은 푸른 잔디밭에서 물이 조금도 새지… Continue reading 영화 ‘기생충’ – 계급사회의 현상만 보고 본질은 못 본다

사회

[번역] 사상 최초의 블랙홀 이미지: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4월 10일, 한 천문학 연구팀이 인류가 사상 최초로 얻은 블랙홀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것은 우리 은하로부터 5천만 광년 떨어진 다른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블랙홀에 대한 이미지였다. 그 이미지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게 불가능한 블랙홀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밝은 빛 무리를 보여준다. 블랙홀은 아주 거대하고 질량이 높은 천체로, 빛조차도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주변부의… Continue reading [번역] 사상 최초의 블랙홀 이미지: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사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돈을 드립니다?!” ― 기본소득이 대안일까?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기본소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3년 전 성남에서 처음 청년배당이 도입된 이후, 서울과 경기도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이 확대되고 있다. 청년뿐만이 아니다. 올해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6세 미만 아동들에게 10만 원씩 아동수당이 지급될 예정이고, 전남 해남군의 경우 올 6월부터 1만5,000가구의 모든 농가들을 대상으로 연간 각 60만 원씩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기로 하는… Continue reading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돈을 드립니다?!” ― 기본소득이 대안일까?

사회

버스파업: 노동자 이동비용, 누가 부담해야 하나

그동안 노선버스 업종은 사실상 ‘무제한 노동’이 가능한 주52시간제 적용 제외 특례업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시간 제한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1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주52시간제를 적용받게 된다. 주52시간제가 도입되면 버스노동자들은 연장근로 시간이 줄게 돼 임금이 50만 원 이상 삭감된다. 생계를 이어가려면 줄어드는 임금이 보전돼야 한다. 노선버스를 기존과 같이 운행하려면 인력도 충원돼야 한다. 이 때문에 버스노동자들이… Continue reading 버스파업: 노동자 이동비용, 누가 부담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