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르노 공장의 폭염과 이윤욕

프랑스 폭염
▲ 유럽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2019년과 2050년 여름 기온 예보 화면 비교 사진. ‘인디펜던트’에서 재인용

{이 글은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노동자투쟁)의 신문 기사를 미국 스파크 그룹이 영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글로 옮겼다.}

7월 24일과 25일에 파리 지역은 매우 뜨거웠다. 파리 서부 지역에 있는 르노 플랭 공장의 온도는 43도를 넘어갔다.

유리지붕이나 양철지붕 아래, 노동자들이 금속 작업을 하거나 조립라인 작업을 하는 커다란 프레스 기계 근처는 바깥보다 평균 5도나 더 높았다.

20명의 노동자들이 잇따라 쓰러졌다. 맨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그들 중 일부를 대피시켰다. 도장부 야간조 노동자들은 24일 밤에 관리자들이 생산라인 둘 중 하나를 멈추고 휴식시간을 연장하게 만들기 위해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자동차 공장이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곳은 아니다. 고객들은 최신 모델의 차를 사기 위해 며칠 더 기다릴 수 있다. 그러나 관리자들은 오후조와 야간조의 작업을 중지해달라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폭설이 내렸던 몇 년 전 겨울에] 눈보라 때문에 부품 공급이 막혀 관리자들이 일부 노동자의 작업을 취소시킬 수밖에 없었던 일을 많은 노동자가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관리자들은 고작 뜨거운 방에 있던 물병만 주고 있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렀던 7월 25일, 사회경제위원회 회의에 부채를 들고 참석한 공장장은 생산을 다시 중단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일부 노조 간부가 회의장을 떠났다.

격렬한 실내 활동을 제외하면, 노동자들의 작업을 금지하게 만드는 온도 수준에 관해 노동법은 어떤 기준도 정해놓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 사장들은 온도를 낮출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노동조합 간부들은 폭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하고 급박한 위험을 경고했으며, 정부 감독관들에게 연락했다.

프레스 공장 노동자들은 다 함께 2시간 일찍 퇴근했다. 오후조와 야간조의 많은 노동자들은 일하러 오지도 않았다. 회사 사장은 결국 생산 목표치의 1/3만 겨우 달성할 수 있었다.

심지어 젊은 사람들조차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많이 움직이지 말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정부가 경고하는데도, 자동차 사장들의 이윤욕은 여전히 뜨겁다.

번역: 구름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 신문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