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번역] 이란이 아니라 미 제국주의가 침략자다

미국과 이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폭탄공격을 승인했다가 취소했다고 말했다. 아마도 미국은 이란이 이란 해안 바로 인근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감시용 드론을 격추시킨 것을 이유로 이란에 보복하는 중이었을 것이다. 이란은 감시용 드론이 이란 영토 안에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공해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쨌든 그 드론이 이란 매우 가까이 날면서, 이란을 정탐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트럼프는 “적절하지 않아서” 폭격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적절하지 않다! 2,500명의 군인들과 항공기 운반선, B-52 폭격기와 미사일까지 장착된 함대를 걸프 해역에 투입하고 이란 해안 근처에 주둔하게 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 침략자다

만약 이란이 뉴욕 해안이나 워싱턴 DC 근처에 감시용 드론을 날렸다고 상상해 봐라. 미국도 틀림없이 그것을 격추시키지 않았겠는가? 공해 안에 있었다고 해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런데도 미국은 한 국가와 그 국민들을 위협하려는 의도만으로 그들의 군대와 함대를 지구 절반을 돌아 다른 나라 국경 가까이에 주둔시키는 행위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기 국경을 방어하기 위해 무인 드론기를 격추하는 작은 방어행위를 한 것은 도발과 공격행위라고 부른다.

침략자는 이란이 아니다. 전 세계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걸프만에서 침략자는 미국이다.

미국은 무역 제재를 통해 이란 경제를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이란과 무역거래를 지속하고 싶어 하는 미국 동맹국들을 포함해서 다른 어떤 나라든 협박한다. 그들은 함대를 보내고, 공격하고 침략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는 자들이다.

미국이 이란의 행동을 유발한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국 자본가들의 정치적 대변자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가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을 상대로 위협하고 무역제재를 가하면서 이란과의 관계를 혼란에 빠뜨린 점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트럼프가 다른 많은 상황에서 그랬듯 이란 문제에서도 특유의 변덕을 부리고 혼란을 초래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트럼프의 전반적인 목적에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핵 합의의 목적은 이란 정치 내부의 특정한 ‘온건’ 세력, 즉 미 제국주의에 보다 협력적인 정치인들을 받쳐주기 위해 이란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이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란이 어떻게든 통제해야 할 위험국이라는 관점을 완전히 공유하고 있다. 왜 그런가? 이란 지배자가 독재적이거나, 종교근본주의자들이기 때문이 아니다. 주변국들에게 공격적이어서도 아니다. 그런 성격은 모두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충실한 동맹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배자한테도 똑같이 적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근본주의와 테러리즘의 일환으로 여성을 투옥하고 사형시킬 뿐만 아니라, 자말 까슈끄지 같은 정치적 반대파를 죽이고, 예멘을 상대로 학살을 자행하는데도,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범죄들을 무시한다. 왜냐면 이 지역의 석유에 대한 미국 기업의 이해관계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해 주는 것이 미국 지배계급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트럼프든 오바마든 미 제국주의와 미국기업의 이익을 전 세계적으로 보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미국의 외교정책이다.

미 제국주의가 세계를 누비고 있다. 자기 이익을 위해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면서 미국 지배계급은 전 세계에 걸쳐 화약고를 만들어왔다. 그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했다. 그런 충돌은 그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민주당과 공화당 정부 모두를 통해 그 국가들을 계속 점령하고 있다.

출처: 미국 트로츠키주의 조직 스파크 신문, 6월 24일

번역: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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