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번역] 멕시코 5만 파업노동자, 임금인상 쟁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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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인 슈멕스 전기노동자들

미국과 맞닿은 멕시코 국경도시 마타모로스에서는 120개가 넘는 공장에서 7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1월 중순, 이곳의 파업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상여금을 쟁취했다.
멕시코의 새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작년 12월에 집권하자마자, 최저임금을 끔찍한 하루 4.57달러(약 5,140원)에서 5.35달러(약 6,000원)로 아주 조금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국경에 가까운 24km 특구에는 수천 개 공장이 미국 회사로부터 하청을 받는데, 이곳에서는 일당이 9.30달러(약 10,500원)라서 살짝 더 높게 받는다. 이렇게 살짝 더 높은 최저임금을 주는 대가로, 이곳 미국 회사들의 사장은 세금을 훨씬 더 적게 낸다.

공장 순회 선동

마타모로스에서 몇몇 공장의 노동자들이 전년도에 자신들의 임금이 오르지 않았고, 사장들이 통상적인 상여금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파업이 터져 나왔다. 사장들이 해고하겠다고 위협하고, 노조 관료들은 파업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정부 당국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주지 않았지만 노동자들은 작업을 중단했다.
파업노동자 대오는 공장문 앞에서 피켓대열을 형성하고, 도심에서 파업노동자 모두가 참여하는 집회를 준비하면서 더 많은 노동자를 참여시키기 위해 이 공장에서 저 공장으로 순회선동을 했다.
그들은 SNS를 통해 파업을 조율했고, 파업투쟁의 지도권을 다른 도시의 변호사에게 주는 방식으로 그 지역 노조 관료들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그들은 20% 임금인상과 상여금 1,661달러(187만 원)를 쟁취했는데, 이 상여금은 멕시코의 1년 치 최저임금보다 더 많다.

사장들의 해고협박과 노조관료의 통제를
모두 뚫고

일부 사장은 상여금을 더 적게 주고 싶어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 사장들은 해고하겠다고 위협하고, 노동자언론을 탄압하는 방식으로 압력을 넣었다. 하지만 1월 23일, 멕시코 대통령은 파업노동자들에 대한 기자회견 때 이렇게 말했다. “노조 지도부가 반대하는데도 노동자들은 끓어오르는 것 같다.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그런 다음 그는 노동자들에게 타협책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노동자들은 1월 25일 노조들이 공식적으로 파업을 선포하게 만들었다. 그날 공식적으로 5만 명이 파업을 전개했다. 며칠 뒤 사장들은 15개 마킬라도라 공장들이 휴업하거나 그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마킬라도라는 일반적으로 북부 접경지대에 위치하고 수출을 원칙으로 하는 멕시코의 조립 가공업체를 일컫는다.] 하지만 파업노동자들은 여기에 굴하지 않았다. 그들은 수십 개 공장에서 임금인금과 상여금을 쟁취했다. 결국 노동자들은 그곳 전체 공장의 1/4 이상에서 이런 성과를 거뒀다.
파업노동자들은 대통령이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고무됐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그들이 자기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들의 힘뿐이다.

출처: 미국 <Spark> 1075호 (2월18일)
번역: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