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A 교사 파업: 노조 관료들이 배반하다


 LA 교사 3만 명이 1주일 남짓 파업한 뒤, 소수 ‘협상가’들이 비공개 협상을 통해 파업을 종결했다. 노조 지도부는 잠정합의안이 81%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의기양양하게 선포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조 지도부가 몇 시간 만에 찬반 투표를 밀어붙였다.

 투표가 끝난 다음에야 교사들은 파업을 통해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임금인상안은 파업 전에 LA교육구가 제시했던 것에서 나아지지 않았다. 확실히 파업의 중요 목적이었던 학급 규모에 대해 말하자면, LA교육구는 3년에 걸쳐 4명을 줄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것은 고등학교의 경우 여전히 40명이 넘고, 중학교의 경우 40명에 가까울 것이며, 초등학교는 35명에 이른다는 것을 뜻한다. LA교육구는 또한 추가로 도서관 사서와 간호교사를 고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LA 각 학교가 적어도 한 명의 정규직 도서관 사서와 간호교사를 두기엔 불충분하다. 그리고 새롭고, ‘향상됐다’고 하는 학생-상담교사 평균 비율은 여전히 800 대 1이 넘을 것이다.

 교사들이 이런 빈약한 합의안을 그렇게 빨리 받아들였다는 점이 놀라울 수 있다. 특히 그들이 상당히 적극적이었고, 학부모와 학생, 더 광범위한 지역공동체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는 말이다.

 실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위와 피켓라인[출근 저지 투쟁을 위해 파업 노동자들이 늘어선 줄]을 포함해 파업은 노조 관료들이 통제했다. 그리고 이 노조 관료들은 민주당과 완전히 유착돼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누구인가? 그들은 자본가계급에게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공립학교에는 재정을 지원하려 하지 않았던 정치인들과 주(州) 정부 관료들이다. 이 노조 관료들은 주(州) 정부 관료들 그리고 이들이 떠받드는 전체 이윤생산 체제에 맞서려 하지 않았다.

 잠정합의 직후, LA교육구 관료들은 합의 내용이 너무 많은 비용을 치르게 해 LA교육구를 파산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교사와 다른 피고용자들에게 더 불리하게 합의를 돌리려고 했다.

 물론, “LA교육구가 파산할 수 있다”는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다. LA교육구는 20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LA교육구 관료들이 이미 새로운 공격을 준비해 두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LA 교사들과 전체 노동자 공동체는 자기 이해를 방어하기 위해 다시 투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끝난 파업에서 교훈을 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파업에서 교사들은 행동했다. 그들은 더 광범위한 노동자계급 공동체로부터 지지받았다. 왜냐면 이 투쟁이 곧 자기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려는 투쟁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에, 투쟁들이 승리하려면 교사들은 자기 자신의 파업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민주적 기풍에 따라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치인들과 정부 관료들이 노조 관료를 통제하려 하기 시작할 때, 노동자들은 노조 관료들에 반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출처: 미국 트로츠키주의 정치조직 스파크의 신문 2월 4일자
번역: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