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개 공장 폐쇄하고 14,500명 해고 — 주주 배불리기 위한 GM의 노동자 죽이기


gm공장폐쇄

지엠은 미국에서 5개 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 14,500명을 해고하고 있다. 이 발표는 이른바 ‘좋은 시절’에 나와 충격을 줬다. 지엠은 일련의 거짓말로 이 발표를 정당화했다.
지엠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도 차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2018년에 600만대가 판매될 것이다. 문제는 차량 판매가 아니다. 지엠과 다른 두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겐 트럭이나 SUV 차량보다 승용차에서 이윤이 적게 나온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럭셔리 모델을 빼고는, 자동차 시장을 타국 회사들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자본가들은 더 이상 자동차 딜러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지 않고, 소비자들이 SUV나 심지어는 트럭으로 한 단계 올려서 구매하도록 밀어붙인다. 시종일관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며 말이다. 지엠은 이번 일자리 감축으로 2020년 말까지 약 5조 원의 추가 이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서?’ No, ‘주주를 위해서!’ Yes

지엠은 이렇게도 말한다. “자동차 산업은 급속히 바뀌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에 투자하기 위해 더 많은 이윤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만약 그게 문제였다면, 지엠은 이미 몇 번이고 많은 투자를 하고도 남았다. 자금이 있었으나 지엠은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대신 월가[미국 금융시장]에 가져다 줬다. 지난 3년 반 동안 지엠은 주주들에게 약 23조 원이나 줬다.
지엠은 미래에 투자하려고 생산을 감축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주주들을 배불리기 위해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우리가 모두 주주’라는 거짓말을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모든 주식의 90%는 가장 부유한 상위 10%가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 주식 대부분은 월가의 대형은행과 ‘투자’회사들이 직접 소유하고 있다.
심지어 포드는 돈을 빌려가면서까지도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계속 지불했다. 만약 누가 10년 전에 100만 달러의 포드 주식을 소유했다면, 그 주식이 지금은 500만 달러로 뛰었을 것이다.

자본주의는 사람이 살 만한 세상이 아니다

지엠은 확실히 이 공장 폐쇄 위협을 이용해, 내년 9월의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과 복지를 더 많이 삭감하려 할 것이다. 노동자의 양보는 자동차 자본가와 금융자본에겐 ‘더 많은 이윤’을 뜻한다. 노동자의 피눈물이 자본가에겐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자본주의다. 여기선 생산이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윤을 위해 이뤄진다. 노동이 가치를 만들지만, 그 가치의 대부분은 자본주의 사회의 최상층이 빼앗아간다. 이런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사람답게 살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노동자계급이 ‘아직 살 만하다’는 헛된 희망을 포기하기 전까지 이 세상은 계속될 것이다.
노동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반격을 가하고, 모든 모욕을 거부하며, 이 잔인한 세상을 바꾸기 전까지는 우리가 잘 살 수 없다.

출처: 미국 트로츠키주의 조직 <Spark>
12월 3일 현장신문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