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장신문 기사모음(8호)


현장노동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기 위한 현장신문 <노동자의 목소리>는 각 현장에서 격주로 발행됩니다.

양산일정 준수가 중요하다면

회사는 대의원들[의 반대] 때문에 [신차] 양산을 못하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양산일정 준수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166명] 인원빼기를 철회하고 현 인원으로 양산하면 되지 않은가? 그러나 회사는 그렇게 하는 대신에 인원을 빼자면서 양산일정을 기꺼이 늦추려고 한다. 저들은 양산일정을 빌미로 노동강도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 주인의식을 가져야 …… ?”

3일 전 1공장장은 1공장 조합원들에게 이런 문구가 담긴 단체 문자를 보냈다. 안전사고로 노동자들이 라인을 세우면 징계한다며 ‘작업에 복귀하라’고 노예취급하기 일쑤다. 그런데 인원을 빼겠다면서 양산일정을 지키라고 할 때는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한다. 어떤 주인이 자기 고생할 줄 빤히 알면서 인원빼기에 동의하겠는가? 누구 좋으라고.

휴일특근

10월6일 회사는 1공장 AB조 조반장들을 불러냈다. 특근을 달아주면서. 공장장은 회사는 조반장들을 불러놓고 인원합의가 되지 않아 양산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대의원들에게 인원합의를 빨리 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공장장은 조반장들에게 “당신들도 ‘표’ 아니냐”라며, 대의원에게 압력을 넣으라는 했다고 한다. 통상임금 안 주겠다고 아무런 합의도 없이 ‘잔업특근’은 없애버리더니 인원 빼서 우리를 힘들게 하려 할 때는 돈을 아끼지 않는군!

기아차 광주공장 <노동자의 목소리> 16호, 10월 8일


삭감된 연차수당은 어디로 갔을까?

업체 지멕스가 비용문제를 핑계로 연월차 수당을 통상일급 150%에서 100%로 삭감했다. 통상시급 10,424원 기준으로 125,088원이던 수당이 83,392원으로 대폭 준 것이다. 연간 20개로 계산하면 833,920원이 날아간 것이고, 그만큼 업체는 이득을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업체들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상여금도 없애고, 연월차 수당도 까고…. 자본의 탐욕은 끝이 없고, 현장이 가만히 있으면 당할 수밖에 없다.

누구를 위한 직훈생, 산학생인가?

말이 좋아서 직훈생, 산학생이지 그들의 처지는 비정규직보다도 열악하다. 같은 라인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상여금은커녕 오직 최저임금으로 책정된 시급으로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으며 젊음을 착취당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근무기간도 다 안 채우고 그만두겠는가? 반대로 지엠은 이들을 고용해서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 그 많은 돈이 다 어디로 가겠는가?

문제투성이 자전거 주차장

조립부 중간 출구 쪽 자전거 주차장. 가을 햇살이 좋아서인지 자전거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비가 오면? 비가림막이 없어서 그대로 비를 맞으며 녹슬어 간다. 게다가 공간도 비좁아서 자전거들이 엉켜있는 바람에 드나들 때마다 통로를 확보하느라 곤욕이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전거 주차공간을 늘리고,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것! 이 쉬운 걸 지엠은 왜 안 할까?

한국지엠 창원공장 <노동자의 목소리> 13호,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