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경 보호는 모든 노동자에게 덫 — 트럼프의 반이민자 정책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 살해사건을 들이민다. 그러나 미등록 이민자 숫자가 증가할수록 폭력범죄가 증가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미국 범죄에 대한 모든 통계를 보면, 미등록 이민자들과 등록 이민자들은 살인, 강간 등의 폭력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미국 토박이들보다 더 작다고 나온다. (학술지,「범죄학」의 2018년 3월호를 보라)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을 트럼프는 범죄자 취급한다. 아니다.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국경을 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범죄”다. 트럼프는 악선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겐 의도가 있다. 그의 의도는 이 땅을 우리가 살기 안전한 곳으로 지켜주려는 게 아니다. 트럼프 자신과 같은 백만장자들이 노동자들로부터 거대한 이윤을 뽑아내는 데 안전한 곳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국경의 장벽은 우리를 위한 게 아니다

트럼프는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계급이 아니라 민족이라고 설득하고자 국경과 민족주의를 이용한다. 그는 우리 노동자가 억만장자들과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믿어주길 바란다. 억만장자들은 단지 임금을 체불하기 위해 6번을 (6번이나!) 파산 선언을 해대는 자들인데 말이다.
이런 대통령이나 그의 친구들인 억만장자들과 우리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곳에 살지도 않고, 같은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도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착취하는 자들일 뿐이다. 트럼프의 장벽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그 장벽은 자본가들이 일자리를 줄이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다. 임금, 연금, 의료보장 삭감을 막아주지도 못한다. 강력한 국경은 결코 우리를 자본가들이라는 거대한 범죄자들로부터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다.

노동자계급은 노동자계급이 지킨다

우리를 보호해줄 유일한 힘은 우리한테 필요한 것을 위해 하나되어 싸우는 것, 노동자계급이 다같이 단결해 싸우는 것뿐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악선동은 우리들을 이주노동자와 정주노동자로 나눈다. 우리가 단결하지 않고, 투쟁하지 않으면, 우리는 사장들의 착취로부터 우리를 지킬 방법이 없다. 우리가 이민자들에 대한 거짓선전을 믿으면, 자본가들이 어디에서나 우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때 결국 우리를 무장해제시킬 것이다.
거의 40년 동안 쭉 자본가들은 우리를 공격해왔다. 일자리, 임금, 건강수당 모두 깎아내렸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데 필요한 것들은 죄다 빼앗겼다. 그런데도 그들은 공격을 더 강화하겠다고 한다.
이 공격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대답은 투쟁이다.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부터 투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현장에서든, 우리가 스스로를 조직해가며 싸우는 것이다. 그런다고 상황을 바꿀 만큼 큰 힘을 발휘하겠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한 번에 큰 힘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투쟁의 논리를 이해하고, 자기 현장에서 투쟁할 것이다. 그리고 투쟁은 확산될 것이다.

 

출처: 미국 트로츠키주의 조직 ‘스파크’의
정치신문 <Spark> 1060호(6월 25일)
번역: 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