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장신문 기사모음(4호)


지나친 배려

화성⦁광주지회[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 총무⦁복지⦁안전 등의 준비가 안 됐고, 단협을 무시하고 여성들이라고 해서 편한 자리로 배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것은 본말이 전도되었다. 화장실 탈의실 휴게룸 등 준비가 부족해서 그녀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들이 그런 불편을 감수하겠다면, 그녀들이 라인에서 렌치를 잡고 일하겠다면, 그녀들이 그런 선택을 기꺼이 하겠다면 문제될 것이 무엇인가? …
화성⦁광주지회는 지나친 배려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고 있다. 이런 불편 때문에 그녀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을 마다할까?
단결하면 회사도 속수무책

6월 8일 1공장 완성1반 A조의 라디에이터 모듈을 장착하는 공정에서 설비 오작동으로 라인이 1시간가량 멈춰 섰다. 이 설비는 부피가 커 사람과 부딪히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
회사는 작업자들의 실수라며 라인을 돌리려 했고 작업자들은 설비의 오작동이라며 대책을 수립하고 라인을 돌려야 한다며 맞섰다. 1공장 조립부장은 ‘작업명령서?’를 흔들며 작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징계할 수 있다고 작업자들을 협박?했다.
그러나 그 종이쪼가리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대의원이 없었지만 조합원들은 대책 없이는 작업에 복귀할 수 없다며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회사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동자의 목소리> 8호, 6월 14일


CUV 희망인가? 고통인가?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사측은 편성률이 CUV[신차 투입]의 전제조건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편성률 향상은 노동강도 강화와 인원축소를 불러온다. CUV가 창원공장의 희망이라며 얘기하는데, 이게 희망의 모습인가? 아니면 고통과 희생의 모습인가?

편성률 10%를 올린다는 건

수년 동안 공정 작업으로 볼트 10개를 박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사측이 11개를 박으라고 한다. 잡수[시간당 생산대수]가 내려간 것도 아니고, 툴이 좋은 걸로 바뀐 것도 아닌데 막무가내다. 편성률이 10% 올라간 만큼 인원을 10% 줄이면 그만큼 사측은 이득을 본다. 단지 볼트 1개 더 박고, 덜 박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10%의 피땀을 누가 가져가는가의 문제다.

모든 공정을 70%로!

사측이 메인라인 기준 70% 정도인 편성률을 78%로 올리려고 한다. 그런데 이미 비정규직 공정은 90% 내외다. 이번에 노동부에서 불법파견 판정받았으니, 비정규직 공정도 원청 공정 기준으로 편성률을 내려야 한다. 몇%로? 70%로!!

하루만 일해도 정규직

이번 노동부 판결 대상자는 총 774명이었다. 근로감독 기간 동안 단 하루라도 일한 사람은 모두 해당된다. 2012년 법이 바뀌면서 불법파견으로 단 하루라도 일하면 원청에서 직접 고용해야한다. 당연히 업체들은 고용이든, 해고든, 작업지시든 어떠한 권한도 없다. 그 존재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이다. 결국 노동자들을 계약직으로 쓰다 버리고, 64명의 해고자를 만든 것도 말도 안 되는 짓이다. …

한국지엠 창원공장 <노동자의 목소리> 8호,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