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장신문 기사모음 (2호)


현장노동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기 위한 현장신문 <노동자의 목소리>는 각 현장에서 격주로 발행됩니다.

사내하청 일부, 최저임금도 못받아
사내하청 조합원들 중 청소 노동자들과 지게차를 수리하는 노동자들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내하청노조가 기아차지부에서 분리하기 이전부터 성과금에서 차별을 받아야 했다.
자본은 비정규직이라서, 비정규직 내에서도 청소노동자라서, 여성이라서 등등의 이유로 차별을 두려고 한다. 그들은 노동자들 사이에 분리의 선을 그어서 단결을 막고 착취를 강화하려고 한다. 자본이 그어놓은 분리의 선을 넘어서는 것은 가장 열악한 조건에 놓인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단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지엠 노동자들과 기아차 노동자들의 운명은 같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임금이 삭감되면 우리의 임금과 고용은 어떻게 될까? 회사는 지엠을 가리키며 고임금에 노동강도가 낮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우리를 더욱 더 압박하고 있다.(중략)
그런데 만약 지엠 노동자들이 잘 싸워서 고용과 임금을 지켜 낸다면 우리의 임금과 고용은 어떻게 될까? 기아차 자본도 노동자들의 저항이 두려워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지엠노동자들과 연대해 싸우는 것이 우리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길이기도 한 셈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동자의 목소리> 4호, 4월 19일

 


 

과연 창원은 쓰나미를 피해간 걸까?
창원공장에 2022년 양산을 목표로 CUV 신차를 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CUV 차량에 탑재할 CSS엔진은 결국 빠졌다. 공장운영 계획 변경 및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에서 노사는 상호 협력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한마디로 신차를 받으려면 교대제 변경이나 편성률 강화 등 회사 정책에 협조하란 말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실체조차 불분명한 신차만 믿고 어떻게 4년 동안이나 가만히 참고 있으란 말인가? 마지막까지 애먹이겠다는 지엠이다.

이번에도 비정규직은 패싱?
비정규직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30만 일자리 지키기 투쟁에 함께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업하며 먼 길 마다않고 군산에서, 부평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에 참여했다. 매주 1박 2일 상경투쟁과 선전전을 진행하고, 광화문 청사 앞에서 천막농성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잠정합의문에는 비정규직 문제가 단 1줄도 들어가지 않았다. 이대로 끝난다면 64명의 해고자와 불법파견 문제는? 수많은 집회에서 함께 외쳤던 총고용보장과 함께 살자는?

전환배치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
며칠 전만 해도 지엠은 군산공장 680명 중 100여 명만 전환배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 사이에 새로 일자리를 만든 걸까? 아니면 잠정합의를 위해 자리도 없는데 전환배치 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걸까? 아니면 또다시 비정규직을 밀어내는 인소싱으로 그 자리를 만들 셈인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 합의안은 제대로 된 고용보장안이 아니라 비정규직 해고안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노동자의 목소리> 4호, 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