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더 많은 교사들이 행동에 나서다! ─ 켄터키,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주에서도


4월2일 오클라호마교사파업
4월2일 오클라호마 주 의사당에서 시위 중인 교사들_사진: AP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3만 명 이상의 교사와 교직원이 주 전체 파업을 조직해 5% 임금인상을 쟁취하면서, 폭넓은 투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넓게 퍼지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의 교사들은 “우리는 전국의 모든 교사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만들었다. 웨스트버지니아 교사들의 파업 승리에 뒤이어, 오클라호마, 켄터키, 애리조나 주에서도 그 전례를 따르려 한다.
지난 10년간, 기업에는 세금을 감면해주는 반면 교육 분야에서는 예산을 대폭 삭감해오자, 교사들은 정부가 교육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도록 주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퍼져나가는 투쟁
켄터키 주에서는, 3월 30일 금요일, 교사 수천 명이 분노에 차서 전화로 병결을 통보했다. 20개 군의 모든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다. 교사들이 이렇게 행동했던 것은 켄터키 주 의원들이 전날인 목요일 밤, 교사연금 개악 법안을 기습 상정했기 때문이다. 화가 난 교사들은 주지사에게 법안에 서명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주 의회 의사당에 쳐들어갔다.
대략 비슷한 시기에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주 의원들이 교사들의 임금인상을 서둘러 밀어붙였다. 그렇게 하면 4월 2일로 계획된 주 전체 교사 파업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오클라호마 정치인들은 교사들이 16%의 임금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신속하게 법안을 연구하고 계산해 보았다. 16%라는 숫자는 앞뒤가 맞지 않았다! 제안된 금액은 교사들이 요구해왔던 것의 단 15%밖에 안 됐다.
애리조나 주에서도, 교사들의 임금은 낮은 수준이다. 수천 명의 교사들이 3월 28일, 주 의회에서 집회를 열고 20%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
9일간 파업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학교는 문을 닫게 되면서, 오클라호마 교사들은 임금에 6천 달러를[약 650만원을] 더해 받아냈다. 또한 애리조나 주에서도, 교사들의 파업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주 의회 의원들은 향후 3년간 교사 임금을 20%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중요한 점은 이 교사들이 투쟁을 주 전체의 규모로 조직하고자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싸움의 범위가 더 넓어질수록, 가능성은 더 넓어진다. 교사와 공무원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노동자에게도 마찬가지다. 교사들의 투쟁이 이기느냐 지느냐보다도, 그들이 단결하고 싸우는 방법을 얼마나 배워나가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모두가 살기 위해
이 주들은 공화당이 집권하는 곳들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집권한 다른 주에서도 마찬가지로 교사들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있다. 기업들은 정부 지원금이 더 나오지 않으면 이윤을 낼 수가 없다고 떠들어댄다. 의원들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할 것 없이, 이 헛소리에 맞장구를 쳐준다.
교사들뿐만 아니라 전체 주민이 비용을 치르고 또 치렀다. 그 와중에 정치인들은 주민들이 교사나 공무원들과 갈등하게 만들어,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게 한다. 학생들은 더 열악한 시설 속에서 교육받게 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줄어든다.
교사들은 제대로 된 교육에 필요한 것들을 따내기 위해 첫 발을 뗐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그리고 켄터키,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주에서도 말이다. 이어질 다른 투쟁들도 정부가 기업의 필요가 아니라 전체 주민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번역 및 정리 : 현아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