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파업–멋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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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참가자들은 매일 웨스트버지니아 주 정부청사 앞에 수천 명씩 모여 다함께 집회를 가졌다. (사진_AP)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2만 명이 넘는 공립학교 교사와 1만3천 명의 교직원이,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5% 임금인상을 쟁취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함께 결정한다
몇몇 남부 석탄광산 지역에서 시작했던 파업이 불을 댕겼다. 다른 노동자들이 여기에 결합하면서 파업의 불길이 주 전체로 퍼졌다. 웨스트버지니아의 모든 공립학교는 9일간 문을 닫았다.
공무원에겐 단체교섭권이 없는 이 주에서, 3만 명 넘게 일을 멈춰 실제 ‘교섭’을 따냈다. 그들은 매일 수천 명씩 주 정부청사로 모여 언제 다시 일하러 돌아갈지를 함께 결정했다.
평범한 교사들이 자기 파업을 확실히 조직하기 위해 노력했다. 노조 간부들이 [2월 27일] 정부와 잠정합의했을 때, 교사들은 복귀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조직했다. 그들은 정치인들을 조금도 신뢰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서면으로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처음엔 많은 교사가 파업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주 정부 관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지자, 교사들은 현실을 직시했다. 그들은 거의 한 몸이 되어, “다 걸든가 아니면 포기하거나”의 정신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준비된 파업, 확신에 찬 노동자들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주 중 하나인 이곳에서, 교사들은 자기 파업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줄여야 했다. 그들은 지역 공동체에 찾아가 보육을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학교 점심급식을 먹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집으로 무료 식사를 배달해주는 것도 계획했다. 이렇게 사전에 조직했기에 이번 파업은 지역 공동체 그룹들과 교회들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파업하는 날마다 버스 기사들, 조리사들, 교사들 수천 명은 주 정부청사 앞에 모여 그곳을 아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함께할 때의 힘을 느끼자 그들의 결의는 더 강해졌다.

퍼져 나갈 불꽃
파업은 ‘임금인상’ 문제로 시작됐다. 의료보험비 인상을 고려하면, 주 정부의 임금인상안은 임금삭감안이나 다름없었다.[올해 초 주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임금은 매년 1%만 올리고, 노동자들이 부담하는 의료보험료는 두 배 이상 올리겠다고 했다.] 결국, 그들은 의료보험 개선을 따내지는 못했다. 의료보험비는 1년간 ‘동결’됐다.
확실히, 웨스트버지니아의 교사들과 교직원들은 더 많은 걸 받을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경험을 통해 어떻게 투쟁할지를 배울 수 있었다. 또, 그들은 이 싸움이 더 퍼져나가야 한다는 걸 이해했다.
5% 임금인상을 쟁취한 날, 파업참가자 수천 명은 이렇게 외치며 정부청사를 나섰다. “처음은 웨스트버지니아, 다음은 오클라호마!” 웨스트버지니아 노동자들은 현재 파업에 돌입할지 말지 논의 중인 오클라호마 교사들에게, 이 파업의 횃불을 옮겨 붙이고자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3월 19일자
번역 : 현아